[통영트리뷴=편집부] 통영지역 시민사회단체인 통영교육희망네트워크가 21일 경남교육감 후보인 권순기 자녀의 입시 및 연구활동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해명과 자료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날 통영교육희망네트워크는 발표문을 통해 “아이들은 어른의 등을 보고 공정을 배운다”며 “교육은 우리 사회의 마지막 신뢰이자 보루인 만큼 교육감 후보는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최근 언론과 시민사회 등을 통해 제기된 권 후보 자녀의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과 연구활동 과정 전반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이나 한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공정성과 연구윤리, 공직 후보자에 대한 시민의 신뢰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등학생 시절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배경과 중·고등학교 시절 연구활동 과정에서 부모의 지위와 인프라가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의문이 시민사회 안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스펙이 실제 대학 입시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교실과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정직하게 노력하라’, ‘공정하게 경쟁하라’고 가르치고 있다”며 “하지만 교육 수장이 되겠다는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합리적 의혹에 대해 충분한 설명 없이 넘어간다면 아이들은 사회의 공정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단체는 “교육은 특권의 대물림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며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의 운동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교육감 후보일수록 입시 공정성과 교육 기회의 형평성, 연구윤리에 대해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검증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통영교육희망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권 후보 측에 ▲자녀의 SCI급 논문 제1저자 등재 경위 ▲연구활동 과정에서 부모의 사회적 지위 및 인프라 개입 여부 ▲실제 수행한 연구 역할과 연구윤리 준수 여부 ▲해당 연구 실적의 대학 입시 활용 여부 ▲학생기록부 및 입시 관련 자료 공개 등 시민 검증이 가능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아울러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연구 환경이 자녀의 독점적 스펙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불공정의 징후가 있었다면 이는 공직 후보자로서 시민 앞에 투명하게 검증받아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교육감 후보로서 도덕적 책무를 다하고 경남교육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사실관계를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번 요구는 특정 정치세력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한 정치 공세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와 무너진 교육 신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시민사회의 상식적인 요구”라며 “특권과 반칙이 아닌 공정과 신뢰가 살아있는 교육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통영교육희망네트워크는 “경남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올바른 길 위에 서야 한다”며 “권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해명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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