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선거, 천영기·강석주 초접전…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우세

MBC경남 여론조사 결과, 천영기 43.7%·강석주 40.7% 접전… 박청정 2.7%, 심현철 2.2%

김대용기자 | 기사입력 2026/05/08 [14:50]
정치
통영시장 선거, 천영기·강석주 초접전…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우세
MBC경남 여론조사 결과, 천영기 43.7%·강석주 40.7% 접전… 박청정 2.7%, 심현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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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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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트리뷴=김대용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통영시장 선거가 사실상 양강 구도로 굳어지면서 선거 막판 지역 정가가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통영 민심이 마지막 순간까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통영시장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박청정 후보와 심현철 후보는 2% 지지율을 보였다.     ©

조사 결과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는 43.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 역시 40.7%를 얻으며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3%포인트 수준으로 사실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무소속 박청정 후보는 2.7%, 무소속 심현철 후보는 2.2%에 머물렀고, 기타 후보는 1.1%였다. 반면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5%,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로 나타나 부동층의 선택이 최종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선거가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될 경우에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내일 당장 투표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천영기 후보는 44.5%, 강석주 후보는 39.7%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안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선거 막판 표심 결집 여부에 따라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통영시장 선거를 두고 역대급 박빙 승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정권 안정론과 지역 발전론을 앞세우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정권 견제론과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통영 민심을 정면으로 겨루고 있다.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25.7%지역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어 정책과 공약이 20.5%, 후보 개인의 인물과 자질이 19.6%로 뒤를 이었다. 단순 정당보다는 실제 통영 경제와 미래 발전을 책임질 능력을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통영 시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은 것은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9.4%가 이를 선택하며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통영·고성 행정통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28.1%로 조사돼 지역 소멸 위기와 청년 인구 유출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위기감도 반영됐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욕지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51.3%는 기후위기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차원에서 사업 추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황금어장 훼손과 어업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31.1%였다. 지역 경제와 환경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앞으로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당 지지도 역시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은 44.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34.4%를 약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개혁신당 3.5%, 진보당 2.0%, 조국혁신당 1.6%, 기타 정당 3.2% 순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 응답이 50.6%로 부정 평가 41.8%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지방선거와 국정 평가를 별개로 판단하는 유권자들도 상당수 존재해 실제 선거 결과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높은 투표 열기다. 응답자의 94.9%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해 이번 통영시장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높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만 18세 이상 통영 시민 504명과 거제 시민 501명이며,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통영과 거제 모두 6%.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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